2010년 01월 23일
모 게임 캐릭터 성형이야기
부분유료화란
온라인 게임의 수익이 정액제로만 이루어지던 것에서 벗어나 제작사측에 또 다른 수익모델을 보여주며
다 죽어가던 게임도 무안단물을 마신것처럼 벌떡벌떡 일어나 새 인생을 시도하게 하는 하는 것이며
전혀 안될거 같은 게임 완성도로 투자를 끌어내고 신규오픈이란 강수를 던질 수 있게하는 무서운 마법입니다.
부분유료화가 최초로 어디서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에 대해 쓰려면 엄청 길어지니 일단 넘어가고
부분유료화의 판매모델에는 기간제 상품이란게 있습니다.
일정 기간동안 이 상품을 소유할 권리를 취득하게 하는 상품입니다.
게임 플레이는 무료이지만 돈을 조금 내면 일정기간동안 경험치나 획득아이템 확율의 증가 같은 기본적인 수익모델에서
각종 게임 편의를 늘려주는 회복약이라던가, 탈것, 무기, 멋진 혹은 귀여운장비등 많은 수익모델들이 있습니다.
제작사에서 유저들의 주머니를 좀 더 털어먹기위한 발전된 역사입니다.
혹은
우리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가축을 각종 채찍과 밥으로 유혹해 한발짜국이라도 내딛게 하려는 농부의 노력입니다.
어떻게 보이느냐는 점은 일단 제끼죠.
지금은 잘못된 부분유료화 상품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니까요.
SD캡슐파이터란 게임이 있습니다.
만들다 말았던 게임을 발매해 국내 PC 패키지 시장의 막을 내려버린 회사에서 반다이와 합작해 만든 본격 하드코어 매니아
게임입니다.
이 부분유료화 게임의 수익은 건담 씨리즈에 나온 기체와 오퍼레이터 그외 보관함과 각종 편의 아이템의 판매입니다.
(대만서버에서는 기체를 뽑는 특별 캡슐에도 돈을 쓸 수는 있지만 국내는 안되니 넘어갑니다.)
캡파의 오퍼레이터는 기체의 경험치 획득포인트와 승리 수당을 늘려주거나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 플레이중에는 이 오퍼레이터가 나와 상황을 중계하고 이름도 지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퍼레이터는 무제한 기간제 상품이 없습니다.
이름을 지어줘도 최대 30일이 지나면 삭제됩니다. 계속 구입해 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만 깜빡잊고 기간이 지나면 삭제됩니다.
삭제된 뒤에 새로 구입하면 또 다시 이름을 지어달라는 문구가 뜹니다.
당신과 같이 싸우고 지면 질타하고 응원하던 그 오퍼레이터 캐릭터가 그냥 날라가버리는 겁니다.
똑 같은 오퍼레이터를 사서 같은 이름을 지어주면 되지 않냐고요?
기르던 개가 죽었는데 똑같은 품종을 사와서 똑같은 이름을 붙여주면 그게 죽었던 개와 같은 녀석일까요?
유전자로 완벽 복제한 개라고 해도 같은 녀석일 수는 없는겁니다.
차라리 오퍼레이터 이름을 지어줄 수 없다면 모르지만 이름을 지어줄 수 있는데 무제한 기간제가 없다는건 말이 안되는 일이죠.
자 최근 오픈 베타한 마비노기 영웅전도 까볼까요.
안녕하세요. 마비노기 영웅전에 잘 오셨습니다. 당신은 멋지거나 예쁜 캐릭터를 커스텀 시스템에 따라 자신 취향에 맞게
디자인 해서 플레이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 하실 수 있는 것은 7일 동안입니다.
7일 후는요? 좀 마음에 안드시겠지만 당신이 디자인한 캐릭터는 초기 캐릭터로 돌아갑니다.
좀 더 그 캐릭터의 모습과 외면을 사용하시려면 돈을 내고 사용하세요!
당연한 말이지만 돈을 내고 사용하신다고 해도 무제한은 없으니 계속 보충하시지 않으시면 초기화됩니다!
온라인 게임 케릭터는 자신의 분신을 만드는 것이고 외모도 자신이 선택해 만든 것이죠.
그걸 인질로 해서 계속 돈을 내지 않으면 삭제시켜 버린다는 건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차라리 무제한 아이템이라면 깜빡잊고 다시 들어갔을때 그 캐릭터가 남아 있겠지만 들어갔을때 모습이
기억하던 모습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라면 그 캐릭터에 정을 붙일 수 있을까요.
부분유료화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좀 더 상품을 개발할때 인간성이나 캐릭터성을 생각해봤으면 하고 투덜거려봅니다.
# by | 2010/01/23 14:21 | 까자 | 트랙백 | 덧글(2)



